[전체보기]

실화 우리집에서 지키는 금기들

우리 집은 불교랑 민속신앙을 적절히 짬뽕해서 믿는 집이라 이런저런 
터부라고 해야하나 미신같은 걸 신경 쓰는 집이야. 낯선 냔들도 있겠지만 몇개만 소개해볼게! 

 1. 결혼식 함부로 가지 않기 
나냔 할아버지는 나냔이 태어나기도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 
문제는 사고나기 전에  우리집 신수를 봐주던 어르신이 나냔할머니한테 남의 집 결혼식에 가지말라고 했대. 할머니는 청첩장을 숨겨가면서 까지 할아버지를 못가게 했는데 당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셨나봐. 결혼식 다녀오시는 길에 그만... 그래서인지 우리집은 장례식 뿐만 아니라 결혼식도 조심스러워 해. 

2. 남의 집 제사음식 먹지 않기 
나냔이 갓난애기 때의 일이야. 엄마가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나냔이 자지러지게 울고 있더래. 병원에도 데려가보고 했는데도 나아지질 않길래 어쩔수 없이 1번에 나온 어른한테 가봤나봐. 어른 말로는 노란 콩고물이 문제래. 알고봤더니 옆집 아줌마께서 내가 귀여워서 입에 떡가루를 묻혀줬는데 그게 제사에 올린 떡이었다네. 
제사음식 좋아하는 나냔은 친구집에서 파전같은거 대접받으면 항상 물어보고 입맛만 다실 뿐 ㅎㅎㅎ... 모르고 먹었다가 크게 체한 적이 있었거든. 

3. 커튼 함부로 달지 않기 
이건 나냔이 생각해도 진짜 이상한건데ㅋㅋㅋㅋㅋ 나냔이랑 나냔 형제들이 이유없이 눈병이 날 때가 있어. 그럼 나냔 엄마는 아 커텐을 빨고 새로 달아서 그런가보다~하고 커텐을 뗐다가 며칠 뒤 다시 달아. 나냔 엄마말로는 커텐 다는 날도 따로 있다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물으니까 금시초문이래. 

써놓고 보니 좀 부끄럽다 ㅎㅎㅎㅎ 냔들 집도 금기같은 게 있니?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